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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3. Prologue of Volume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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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나 멍하니 눈을 꿈뻑.

벌써 오후지만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물 한잔 하고 소파에 기대본다.

창밖으로 어렴풋이 들리는 ‘치르치르’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달콤한 꿈 속으로 다시 빠져든다.













내가 꿈꾸는 파라다이스,

꿈 속에는 재미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파란 파도의 거친 움직임 이라던지

옅게 보이는 살구색을 닮은 너의 미소

머릿속을 떠다니는 핑크색 페이즐리 패턴

춤을 추는 초록빛의 잎사귀들

뭉실뭉실 수영을 즐기는 구름들

저 멀리에서는 

아직 나오지 못한 노란 달빛이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다.

소나기로 폭신하게 젖은 땅을 

씨앗과 꽃가루가 타고 가는 리듬에 맨발로 맞춰 걸어본다.












어느덧, 어느새 여름이 왔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느긋하고 진한 그 순간을 놓치지 말 것.










이번 6번째 테마는 싱그러운 여름의 온도를 가득 담고 있다.

몽환적이고 뭉클한 컬러를 가진

단편소설 같은 여름날의 상상 여행을 함께 떠나보자.